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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외화수입 87억 낭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6면

KBS가 93년부터 98년8월까지 수입한 외화 4천1백29편중 11.4%인 4백90편, 87억1천7백51만원 분량을 방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승 국민회의의원은 KBS 국정감사에서 이를 "방송사간 무분별한 외화수입 경쟁이 부른 결과" 라고 지적했다.

우수작 확보경쟁을 하다보니 방송 불가능한 끼워팔기용 C급영화까지 덩달아 사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최의원은 또 "KBS의 외화 수입단가가 93년 편당 3만달러에서 97년 5만5천달러로 2배 가까이 오른 것도 같은 원인" 이라고 말했다.

최의원은 경쟁 방지책으로 KBS가 다른 방송사와의 외화 공동구매를 통해 외화낭비를 막을 것을 촉구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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