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일 내한한 드림웍스 제프리 카젠버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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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스티븐 스필버그.데이비드 게펜과 함께 94년 영화사 드림웍스를 설립해 화제를 모았던 '디즈니 르네상스의 주역' 제프리 카젠버그 (48.)가 내한했다.

자신의 첫번째 애니메이션 '이집트의 왕자' 와 컴퓨터 애니메이션 '개미' 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2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젠버그는 "전통적 의미의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다.

아이들이 보는 동화가 아니라 실사영화를 애니메이션이라는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 이라고 소개했다.

'이집트의 왕자' 는 모세와 람세스의 이야기를 스펙터클한 화면에 담아낸 대작. '개미' 는 집단의 논리를 거부하는 한 일개미의 영웅담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미국에서 개봉한 '개미' 의 흥행호조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카젠버그는 "규모가 작은 만큼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와는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고 말했다.

한국 애니메이션과의 합작의사를 묻는 질문에 "TV시리즈건 극장판이건 파트너인 제일제당측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주인공 모세의 목소리를 맡은 영화배우 발 킬머를 비롯, 감독 사이먼 웰스, 프로듀서 샌드라 래빈스, 아트디렉터 리처드 샤베즈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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