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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메일 통신]사자자리 '별똥비' 국내선 언제 관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Q 다음달 예상되고 있는 사자자리 유성우가 우리나라에서도 관측이 가능한지요.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와 유성우가 나타날 정확한 시간과 관측할 때의 주의점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A 이번 사자자리 유성우 (별똥비) 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이 가장 좋은 관측 지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유성우가 나타날 때 이곳은 밤이기 때문입니다.

예상대로라면 육안으로도 충분히 관찰이 가능합니다.

가능하면 도심에서 벗어나 동쪽 하늘을 주시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러나 유성우가 나타나는 정확한 시간을 지금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 은 유성우의 관측 가능 시간을 한국시각으로 18일 오전 4시43분, 세계유성기구 (IMO) 는 이날 오전 5시, 캐나다의 웨스턴 온타리오대는 같은 날 오전 2시2분으로 각각 예측하고 있습니다.

예상 시간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태양풍과 천체간 인력 간섭으로 유성우의 정확한 출현 시점 산정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보통 혜성의 경우 빠른 공전 속도 때문에 조금씩 부서지면서 모래알 크기의 작은 우주진을 궤도상에 뿌리고 갑니다.

이 먼지층과 지구가 교차하게 되면 먼지들이 대기권으로 낙하하면서 타들어가 마치 밤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것 같은 현상이 나타납니다.

템펠 - 터틀 혜성은 33년 주기로 태양주위를 돌면서 궤도 전체에 우주진을 남기는데, 특히 혜성이 태양에 가까워지면 지구와 교차하는 궤도상의 먼지층 밀도가 높아집니다.

이 때문에 올해 멋진 우주쇼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국제유성기구 (http://www.imo.net) 는 한반도에서 시간당 2천~4천개의 유성이 관측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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