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박세리 대전.공주환영회 참석등 바쁜일정 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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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박세리 (21.아스트라) 는 귀국 이틀째인 28일 새벽부터 숨돌릴 틈 없는 바쁜 일정을 보냈다.

대전 유성호텔에서 귀국 첫날밤을 보낸 박은 이날 오전 6시 어머니가 자주 찾는 계룡산 동월선원에서 불공을 드리는 일로 하루를 시작했다.

박은 오전 10시 대전역 광장에서 1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벌어진 '박세리선수 범시민 환영대회' 에 참가했다.

홍선기 대전시장은 환영사에서 "박세리의 굳은 의지와 정신력에 찬사를 보낸다" 며 "대전과 한국의 명예를 더욱 빛내주기를 바란다" 고 당부하자 박은 "자만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고 다짐했다.

박은 이어 대전역 광장에서 대전시청 앞까지 카퍼레이드를 펼쳐 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곧바로 공주로 이동한 박은 공주시청에서 벌어진 '공주시 환영대회' 에 참가한 뒤 공주문예회관 앞에 세워지는 자신의 기념조형물인 '한국투혼 21' 기공식에 참석했다.

박은 이어 모교인 금성여고에 들러 장학금을 전달한 뒤 오후 2시30분 유성CC에 도착, KBS가 생중계한 제1회 세리컵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의 해설과 시상식을 가졌다.

한편 박세리의 후원사인 삼성물산은 이날 최근 완성한 박세리 캐릭터를 발표하고 이를 이용한 각종 캐릭터상품을 개발, 상품화하겠다고 밝혔다.

왕희수 기자, 대전 =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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