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국내최초 2인승 경비행기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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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중소기업이 국내 처음으로 2인승 경비행기를 개발했다.

전북남원시주천면 한국경비행기사 (대표 李亨濬) 는 21일 "1년5개월간의 연구 끝에 길이 6.16m, 폭 8.84m, 높이 2.46m, 무게 3백25㎏의 경비행기를 개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고 발표했다.

그동안 대한항공.국립항공우주연구소 등서 4~6인승 연구용 경비행기를 제작한 적은 있지만 2인승 경비행기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OMET 21' 로 이름 부쳐진 이 경비행기는 1백50m정도의 짧은 활주로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며, 휘발유 80ℓ로 1천㎞를 비행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조종사 양성을 위한 기초훈련과 농약살포, 항공촬영, 군사경계용 등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비행기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기도 성남비행장에서 열리는 '98 서울에어쇼' 에 출품된다.

李사장은 "21세기 항공운항시대가 열리면 경비행기가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부의 집중육성이 필요하다" 말했다.

남원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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