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우리가 우승'주지사·시장들끼리 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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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18일 (한국시간) 시작된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는 두 팀 지역 주지사들의 내기 때문에 '주지사 시리즈' 가 됐다.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조지 파타키 뉴욕 주지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게 되자 서로 우승을 장담하며 코니 아일랜드 핫도그.뉴욕 스타일 피자 파이 (뉴욕) , 생선 타코.피자 (캘리포니아) 를 내걸었다.

두 주지사는 또 뉴욕과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이긴 편을 초청키로 하고 사과와 와인도 보내기로 약속했다. 두 팀이 위치한 도시의 시장도 한몫 거들었다.

루디 줄리아니 뉴욕 시장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입장권과 딸기치즈케이크, 수전 골딩 샌디에이고 시장은 서핑보드와 수영복을 이긴 팀 시장에게 보내야 한다.

'시장 시리즈' 에는 월드시리즈에서 패할 경우 시 청사에서 상대팀 모자를 쓰고 근무토록 한 조항도 들어 있어 '주지사 시리즈' 보다 위험한 도박이 됐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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