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불응 달아나던 20대 경관 쏜 총맞아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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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15일 오후 8시30분쯤 서울동작구상도5동 숭실대 뒷길에서 경찰의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20대 초반의 남자가 경찰이 쏜 권총 실탄에 맞아 숨졌다.

이날 사고는 동작구 흑석2동 청호아파트 부근에서 불심검문을 벌이던 서울노량진경찰서 흑석2동 파출소 소속 馬상돈 (26) 순경이 검문을 피해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하던 20대 초반의 남자 2명을 1.5㎞가량 추적,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을 발사해 일어났다.

馬순경이 쏜 총알을 등에 맞은 1명은 총알이 심장을 관통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나머지 1명은 달아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이 타고 도주한 오토바이는 도난품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馬순경은 "검문을 피해 황급히 달아나 강력범으로 판단했다" 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이 남자의 신원파악에 나서는 한편 馬순경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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