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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국 미발표 대작 갤러리현대서 선보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김환기.장욱진 등과 함께 '신사실파' 운동을 펼치며 한국 현대미술사의 초반기인 40, 50년대를 개척한 유영국 화백 (82) .한평생을 추상미술 한 길만을 걷고 있는 이 대가의 근작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13일부터 23일까지 갤러리현대에서 펼쳐지는 '유영국 화집출판기념전' 이다.

02 - 734 - 8215.

79년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전을 비롯해 95년 갤러리현대, 96년 호암갤러리 전시 등 개인전마다 도록을 만들기는 했지만 일생의 작품세계를 담은 도록 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록 출간을 기념한 이번 전시에는 지하 1층부터 3층 전시실까지 전관을 사용해 작가 소장품 가운데 작가가 직접 고른 미발표작 위주의 대작 40여점을 선보인다.

판매는 하지 않고 대신 판화 4종을 찍어 일반에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2백쪽 분량의 도록에는 도쿄 유학시절이던 38년 작품부터 95년 작품까지 모두 1백45점의 작품 도판이 이경성 전 국립현대미술관장과 미술사가 정병관 교수의 작가론과 함께 실려있다.

실험적 시도로 가득찬 20대에서 정열적인 40대를 거쳐 온화한 60대로 변모하는 유화백의 작품세계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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