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배 테니스 후원사.동호인 힘모아 12일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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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12일부터 본선을 치르는 벼룩시장배 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는 세아제강컵과 함께 국내에서 치러지는 양대 국제대회 중 하나다.

국내에서 개최하는 국제대회가 'IMF한파' 로 줄줄이 취소되고 벼룩시장배도 한때 유산 위기에 몰렸으나 젊은 지도자들과 동호인들이 발벗고 나서 올해로 4년째 명맥을 잇게 됐다.

스폰서인 벼룩시장사가 6천만원을 내놓았고 지도자들과 동호인들이 4천5백만원을 모아 총상금 2만5천달러 (약 3천5백만원) 의 대회를 성사시켰다.

이번 대회 톱시드는 지난해 단식 우승자인 '한국 여자테니스의 간판' 박성희 (삼성물산.세계 1백5위) .

박성희는 허리가 좋지 않아 국가대항전인 페더레이션컵에도 불참했으나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려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박성희와 우승을 다툴 선수는 일본의 이노우에 하루카 (세계 1백10위) 와 아사고에 시노부 (1백26위) , 그리고 호주의 캐서린 바클레이 (1백64위) 등이다.

단식 우승상금은 4천달러에 불과하지만 세계여자테니스연맹 (WTA) 랭킹 포인트 22점이 부여되기 때문에 국내선수들에게는 세계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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