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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영화]말콤 엑스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흑인 인권운동가의 삶

□…말콤 엑스 (KBS1 밤11시5분) = '모베터 블루스' '정글 피버' '똑바로 살아라' 등의 대표작을 통해 90년대 흑인영화의 기수로 불려온 스파이크 리 감독 작품. 지성파 흑인 배우 댄젤 워싱턴이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말콤 엑스 역을 맡았다.

극우 백인 우월주의자들에 시달리다 목숨까지 잃은 목사 아버지를 둔 말콤은 보스턴 뒷골목을 전전하며 파락호처럼 살아간다.

끝내 절도죄로 감옥에 들어간 그는 당시 흑인들의 희망이던 이슬람 교주 무하마드를 만나 깊이 감화를 받는다.

흑인저항운동을 이끌며 교리를 전파하던 그는 어느날 무하마드가 사실은 종교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는 추잡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하마드는 행동대원들을 시켜 정체를 알아챈 말콤을 암살하라고 지시하는데…. 3시간이 넘는 대작을 약 2시간 40분으로 줄여 방영한다.

보험금을 둘러싼 갈등

□…월터의 선택 (EBS 오후1시50분) = '언제나 마음은 태양' 의 멋진 선생님 시드니 포이티에 주연의 61년작. 시카고 남부 빈민가에 사는 한 흑인 가족이 시련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그렸다.

월터의 아버지가 죽고 1만 달러의 보험금이 월터네 가족에게 들어온다.

술집에 투자하자는 월터. 어머니는 좋은 집을 사는데 쓰길 원한다.

화가 난 월터가 가출해 술집을 전전하자 결국 어머니는 돈을 건넨다.

하지만 월터는 곧 사기를 당한다.

원제는 'A Raisin in the Sun' .

부산영화제의 모든 것

□…시민의 축제, 부산국제영화제! (22.DCN 밤8시20분) =제 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했던 영화팬들을 위한 시간. 3년이란 짧은 시간 동안 국제영화제로서 위상을 어느 정도 확립했다고 평가받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 요인, 부산 지역문화에 끼친 영향, 타영화제와의 비교 등을 시도한다.

개막작 '고요' 에서 폐막작 '간장 선생' 에 이르기까지 주요 초청작과 이와이 순지.차이밍량 등 유명 감독들의 인삿말 등이 소개된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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