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 전시실 공사현장에서 통일신라시대의 대형 우물터 1곳과 목제 두레박 (직경 17㎝.높이 21.6㎝.두께 2.3㎝) 등 생활유물들이 대량으로 발굴됐다고 9일 경주박물관이 밝혔다.
발굴된 유물은 목제 두레박 7점.물병 3점 (가장 큰 것이 높이 29㎝).명문이 새겨진 청동제 접시.목간 (木簡).머리빗.토기류.동물뼈.씨앗 등 1백여점이다.
발굴된 두레박은 통나무의 한쪽 측면 내부를 장방형으로 파내 한꺼번에 많은 물을 퍼올리도록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경주지역에서 발견된 우물 1백20여곳은 평균 깊이가 3m 정도였으나 이번에 발견된 우물의 깊이는 7m나 된다.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