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공동브랜드사업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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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최근 중소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브랜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상당수 브랜드가 자체 마케팅 능력.정부지원 부족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중소기업 공동브랜드를 조사.분석해 7일 내놓은 '글로벌시대의 공동브랜드 전략과 성공조건' 자료에 따르면 공동브랜드들은 정부지원의 비효율성.브랜드 관리회사의 운영미숙.가입회사들간의 갈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소기업청에 등록된 공동브랜드는 가구.피혁.핸드백.라이터 등 모두 15개에 이르고 있으나 이중 피혁제품 브랜드인 '가파치' 와 구두브랜드 '귀족' 이 부도를 낸 상태다.

또 한국라이터공업협동조합이 지난 3월부터 출시한 공동브랜드 '세자르' 와 '스펑키' 는 당초 20여개 업체가 참여키로 했으나 현재 9개업체만이 참여했고, 부엌가구 공동브랜드인 '싱크&씽크' 도 당초 계획 (12개) 보다 훨씬 적은 5개 업체만 참여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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