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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유머 사이트 소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세계적 공황이 닥칠 거라는 소리가 들린다.

가뜩이나 썰렁한 가슴팍이 더욱 써늘해진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상쾌한 웃음을 품고 있는 유머. 절망의 시대, 입으로 전해지며 희망의 씨앗이 되었던 유머가 이제 인터넷을 타고 수많은 네티즌들을 한꺼번에 웃기고 있다.

각종 시리즈 붐을 일으키는 인터넷의 유머 진지중 대표적인 국내 무료사이트를 소개한다.

◇ 감자꼴 (www.gamjaggol.com) =인기 개그맨 김국진.김용만.김수용.박수홍의 홈페이지. 첫 화면부터 4인방이 서로 자기를 찾아온 걸 거라고 우기는 화면이 나타나 폭소를 자아낸다.

◇ 코미디뱅크 (www.comedybank.com) =25년간 코미디를 제작한 김웅래 PD의 홈페이지. 다양한 메뉴와 확실한 웃음거리들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코미디언들의 간단한 프로필과 사진도 눈요기감.

◇ 유머타운 (www.town.co.kr) =인터넷에 널려있는 세계 각국의 유머가 번역돼 있다.

형제가 함께 운영하는 이 곳은 네티즌의 쉼터로 인기높다.

◇ 개그 (www.gag.co.kr) =패션 브랜드인 개그 (GAG)에서 개설한 쇼핑몰. 유머 감각을 알아보는 개그 지수를 온라인으로 테스트해볼 수 있다.

물론 테스트 결과도 웃긴다.

◇ 웃음천국 (www.elim.net/~fworld) =유머사전예약 제도가 있어 전자우편으로 유머를 정기적으로 보내준다.

신세대 유머와 고전 유머로 구분해 최신 유머를 쉽게 즐길 수 있다.

◇ 컴에이저 (www.comager.com) =홈페이지 제작에 관한 자료를 주로 제공하지만 며칠 간격으로 새로운 유머들이 올라온다.

단 배너 (막대) 광고가 많아 저속 모뎀으로 인터넷을 이용한다면 유머를 즐기기도 전에 짜증이 날듯.

◇ 밝은세상 (midam.sssoft.co.kr) =단순히 웃기기보다는 풍자와 비평의 신랄함이 담긴 유머들도 올라오는 곳. 유머뿐 아니라 아름다운 미담도 보아가며 웃음의 완급도 조절해보자.

◇ 인터넷광장 (hitel.net/~fireeyes) = '욕하세요' 코너에 들어서면 6개월 욕하는 데 5천원, 1년에 8천원이라는 광고가 나타난다.

PC통신이나 전자우편으로 욕을 받아주겠다는 발상 자체가 기발한 유머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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