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농성 25일 철거…성당측 최후 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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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명동성당은 24일 성당 안에서 천막농성중인 3개 퇴출은행 노조집행부 등 7개 노조 60여명에 대해 25일 자정까지 자진 철수하지 않으면 천막을 강제철거하겠다고 통보했다.

성당의 한 관계자는 "농성자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나 성당측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른 상태" 라며 "겨울도 다가오는데 계속 천막농성하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 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7개 노조는 "수배중인 노조원도 10명이 넘고 더이상 물러설 곳도 없는 상황에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결코 철수할 수 없다" 며 철수 불가를 고수하고 있어 실제 강제철거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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