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장 재공사“예산 5천만원 낭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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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남도의회가 멀쩡한 의회 본회의장을 5천여만원이나 들여 뜯어고쳐 눈총을 받고 있다.

도의회는 의원수가 새 회기부터 92명에서 51명으로 줄자 좌석 재배치가 불가피하다며 지난달14일부터 내부공사를 시작해 마무리 공사중이다.

단순히 좌석 재배치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의원수는 줄었는데도 의장단상을 기존 가로 4m.세로 2.5m에서 가로 5m.세로 2.8m 확대해 의장의 권위를 더 세웠다.

멀쩡한 카펫까지 재시공했다.

도청 공무원등 도민들은 "빈 좌석은 그대로 놓아 두면 된다" 며 "IMF불황에 쓸데없는 낭비를 하고 있다" 며 반발하고 있다.

창원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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