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사망 사건 6개월째 … 유족들 “청와대 가자”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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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6명의 희생자를 낸 ‘용산 재개발 농성자 사망사건’이 발생한 지 20일로 6개월째다.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갈등만 증폭되고 있다. 극단적 상황까지 연출됐다. 농성자 유족들은 “시신을 들고 청와대로 가자”고 나섰다. 경찰은 유족을 막았다. 대치 상황만 이어지고 있다.

유족과 용산 범국민대책위는 ▶대통령 사과 ▶사망자 명예회복과 유족에 대한 배상과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와 용산구는 “유족의 보상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재개발조합은 유족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고, 한국교회봉사단은 장례식장 비용 4억원을 대신 내주기로 했다. 그러나 유족은 “정부 사과가 먼저”라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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