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TV 가이드] 예쁘게, 예쁘게… 다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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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카''퀸카'가 되고 싶은 건 인간의 본성에 속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다이어트와 성형 열풍이 온 세계를 휩쓰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꿈을 꾸기도 한다. "누가 나좀 예쁘게(멋있게) 만들어 주지 않나?"

그런 소망을 상업방송이 외면할 리 없다. 여성 라이프 스타일 채널 온스타일이 31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2시20분 방송하는 '미운 오리 백조 되기(The Swan)'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평범한 여성을 대상으로 외모부터 자신감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변신시켜 준다. 올 상반기 미국 FOX TV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던 10부작이다.

'미운…'에는 정신과.성형외과.치과.안과.피부과 의사와 피트니스 트레이너 등 전문가 집단이 나와 여성 20명의 변신을 돕는다. 신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일 뿐 아니라 정신.감성적 측면의 치료도 병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을 없애는 것이 진정한 미(美)라는 판단에서다. 재밌는 것은 3개월 동안 출연자는 절대 거울을 볼 수 없다는 사실. 출연자들은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이 궁금해도 꾹 참아야 한다. 9회까지 에피소드마다 2명씩 참여해 한 명을 선정하고, 마지막 10회에 9명의 변신녀 중 최고의 '백조'(The Swan)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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