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현대“한국시리즈 6승 남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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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선두 현대가 롯데의 돌풍을 잠재우고 시즌 70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의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현대는 30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이적생' 박종호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를 3 - 1로 꺾었다.

현대 박재홍은 0 - 1로 뒤진 4회말 롯데 선발 강상수로부터 동점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내 시즌 27호째 홈런 (도루 37개) 을 기록, 96년에 이어 30 (홈런) - 30 (도루) 클럽 가입에 한발짝 다가섰다.

현대는 7회말 1사 1, 2루에서 '이날의 히어로' 박종호가 구원등판한 롯데 문동환으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뽑아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잠실에서는 뚝심의 OB가 선발 김경원의 호투와 김동주.우즈의 홈런포를 앞세워 쌍방울을 6 - 2로 눌렀다.

'특급 마무리' 로 활약해 온 김경원은 5이닝동안 쌍방울 타선을 2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93년 프로데뷔 후 6년만에 첫 선발승을 거뒀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삼성에 3 - 2로 신승했다.

한화 구대성은 힘겹게 세이브를 추가해 개인통산 99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한편 더블헤더로 치러진 광주경기는 해태와 LG가 사이좋게 1승씩 나눠 가졌다.

1차전은 해태가 장성호.박재용의 홈런포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10 - 3으로 이겼다.

2차전은 LG가 선발 손혁의 호투와 유지현의 선두타자 홈런 등 홈런 3발을 뿜어내며 7 - 3으로 승리했다.

이태일.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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