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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맛보며 동심으로 … 그윽한 연꽃향기에 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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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여름 과일의 왕으로 대접받는 수박을 푸짐하게 맛보면서 동심으로 돌아가 수박씨 뱉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겨보자. 그윽한 연꽃향기속에 펼쳐지는 승무 감상이나 용암길의 트레킹 코스도 체험도 좋다. 이번 주말 호남·제주지역에서 열리는 먹거리 축제와 문화·체육행사를 모았다.

고창군 대산면에서는 열리는 수박축제에서는 수박 빨리먹기, 수박 이고 얼음위에서 버티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고창군 제공]


◆수박축제=18~19일 고창군 대산면 옛 대성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수박축제가 열린다. ‘다 함께 고창으로, 시원한 수박축제’를 주제로 내걸고 수박 머리에 이고 얼음위에서 버티기, 수박씨 멀리 뱉기, 수박 게이트볼, 수박 들고 달리기, 수박 물풍선 터트리기, 수박 빨리 많이먹기 등 수박을 테마로 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박을 소재로 한 조형물 전시회도 열리고, 농가에서 출품한 수박 가운데 크기·당도·모양 등을 평가해 올해의 최고 수박을 가리는 선발대회도 갖는다. 연예인 공연과 아마추어 노래솜씨 뽐내기, 수박을 주제로 그림그리기 대회를 한다.

수박을 시중의 절반가격에 판매하는 반짝세일을 하고, 20~30%싸게 파는 상설 할인코너도 행사장 주변에 마련한다. 고창은 913ha에서 연간 3만3000t의 수박을 생산해 국내 전체 유통물량의 15%를 차지한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3년연속으로 선정될 정도로 맛·당도가 뛰어나다. 063-563-9933.

◆연꽃축제=전주 덕진공원은 요즘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18세 소녀의 볼처럼 홍조를 띤 연꽃은 바람이 불때마다 그윽한 향기를 뿜어내 주변 관람객들을 취하게 한다. 전주시·우리문화연구원이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덕진공원에서 18~19일 연꽃잔치를 연다.

연꽃을 연상시키는 한국무용과 부채춤, 민요, 밸리댄스, 재즈댄스를 공연한다. 문화의 집 동아리, 시니어클럽 연예봉사단 등이 들려주는 통기타·색소폰·아코디언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산조전통무용단이 출연해 타악기 퍼포먼스와 승무, 나비춤, 바라춤, 법고 등도 보여준다.

야간에는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대 주변에서 관악단 콘서트를 들으며 더위를 식히는 음악회 시간도 마련한다. 전주시승격 60주년 기념하는 기념식과 60년 동거부부 선발대회 시상식도 갖는다. 닥종이 인형전, 연꽃 만들기, 요술 풍선 만들기, 컴퓨터 토정비결 보기 등 체험행사도 한다. 063-223-7481.

◆트레킹=세계자연유산지구인 제주시 구좌읍 기생화산 ‘거문오름’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국제트레킹 대회가 1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1개월간 열린다. 2회째인 올해 대회는 ‘용암길’과 ‘태극길’로 이름이 붙여진 2개 코스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탐방객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 없이 운영된다.

용암길은 거문오름에서 용암이 흘러간 길을 따라 상록수림, 산딸기 군락지, 벵뒤굴 입구, 알바메기오름까지 이어지는 5㎞ 구간이다. 탐방에는 2∼3시간이 걸린다. 탐방객들은 안전관리원과 동행해야 한다. 종착지에서 탐방안내소까지 무료 셔틀 차량이 운행된다.

태극길은 말발굽 모양의 거문오름 분화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아홉개의 봉우리를 돌고 분화구 안으로 들어가는 총 연장 8㎞의 코스다. 탐방에는 3∼4시간이 걸리며, 분화구 내 탐방에는 해설사가 동행한다. 개막식은 18일 오전 8시 30분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거문오름 탐방안내소 앞에서 열린다. 064-710-6972

장대석·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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