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국가시험원 설립비 분담 자발적 출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지난 12일 안용근씨가 열린 마당에 쓴 '국가고시원 설립비용 산하단체 전가는 부당' 이라는 글을 읽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국시원) 의 입장을 밝힌다.

국시원의 설립취지는 지금까지 국립보건원이 시행해 온 시험관리 위주의 국가시험 체계에서 벗어나 국가시험의 전문화와 질적 향상을 꾀하는 것이다.

국가시험제도 개선은 17개 보건의료단체의 공통된 바람이었다.

국무총리실 직속의 의료개혁위원회에서도 정부관리의 국가시험제도를 민간 전문기관이 맡는 체제로 전환하도록 정책건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17개 단체 대표가 주축이 돼 국시원 설립을 추진하고 그 결과로 지난 6월 국시원이 개원하게 됐다.

안씨가 문제시한 국시원의 설립비용은 외부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직종별 단체내의 재정사정을 감안해 적게는 1천만원에서 많게는 5억원까지 자발적으로 출연한 것이다.

또한 이 기금은 소모성 비용이 아니라 국시원의 기본재산으로 편입돼 국가시험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박기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사무총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