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던 '젊은 사자' 이승엽 (삼성.22) 의 홈런포가 12게임만에 터졌다.
지난 3일 대구 OB전 이후 16일동안 홈런포 가동을 중단했던 이승엽은 19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경기에서 3 - 3으로 팽팽하던 5회말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35호 홈런을 기록했다.
56타석 47타수만에 터진 이승엽의 이날 홈런은 지난 92년에 장종훈 (한화) 이 때렸던 한시즌 최다홈런 (41개)에 6개차로 따라붙는 홈런이었다.
따라서 26게임을 남겨두고 있는 이승엽은 앞으로 3.7게임당 한개의 홈런을 기록하면 장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한화는 광주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서스펜디드게임 (6월 24일) 을 4 - 2로 승리한 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도 홈런 8발을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10 - 8로 이겨 연승을 거뒀다.
해태는 5발의 홈런을 뽑았지만 7연패의 늪에 빠지며 올시즌 최다 연패기록과 함께 팀 최다 연패와 타이를 이루는 수모까지 떠안았다.
인천 LG - 현대전에서는 김동수가 홈런을 터뜨린 LG가 2 - 1로 승리했고 최향남은 11승 (9패) 을 올렸다.
성백유 기자
◇ 19일 전적
^잠실
롯 데 031 001 000 │5
O B 000 003 21×│6
승=진필중 (6승9세6패) 패=강상수 (3승4세5패) 홈=우즈 (6회2점.OB)
^인천
L G 000 011 000│2
현 대 000 001 000│1
승=최향남 (11승9패) 세=앤더슨 (3승17세5패) 패=정명원 (11승8패) 김동수 (6회1점.LG)
^광주 (6월24일 일시정지게임)
한 화 000 004 000│4
해 태 000 100 010│2
승=한용덕 (6승3세2패) 패=오철민 (4승10패)홈=치멜리스 (6회1점.한화) 홍현우 (8회1점.해태)
^광주
한 화 210 002 050│10
해 태 100 103 120│8
승=송진우 (5승6패) 패=임창용 (3승25세6패) 홈=최훈재⑥ (1회1점) 김창희⑧ (6회2점) 홍현우⑩ (6회1점) 장성호⑩ (7회1점) 김태룡① (8회2점.이상 해태)치멜리스 (1회2점) 임주택③ (2회1점) 송지만 (6회2점.이상 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