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꼴찌 롯데,4위 한화 눌러 5게임차 추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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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한국프로야구 간판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해태 이대진 (24) 과 한화 정민철 (26) 이 약속이나 한 듯 동반패전의 쓰라림을 겪었다.

선두 현대는 15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모처럼 타선이 폭발해 15개의 소나기안타로 해태 에이스 이대진을 두들겨 7 - 2로 낙승했다.

현대 선발 위재영은 6이닝동안 7안타를 허용했지만 2실점으로 처리해 12승째 (6패) 를 거두고 다승 공동 3위로 떠올랐다.

2회말까지 퍼펙트게임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던 이대진은 3회 이후 7회까지 무려 10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2연패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롯데도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정민철을 비롯, 한용덕.송진우 등 5명의 투수를 투입한 한화마운드를 15안타로 통타한 끝에 7 - 3으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투수 염종석은 6이닝동안 산발 5안타.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어깨부상중인 문동환 대신 마무리 업무를 넘겨받은 강상수는 세이브를 챙겼다.

롯데는 4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와의 승차를 5게임으로 좁혀 막판 뒤집기의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두고 있다.

한편 삼성과 OB가 맞붙은 잠실경기에서는 삼성이 4 - 3으로 앞서던 2회초 폭우가 쏟아져 노게임이 선언됐고 군산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쌍방울 - LG전은 비로 취소됐다.

성백유 기자

^수원

해 태 000 002 000 │2

현 대 002 010 13×│7

승=위재영 (12승6패) 패=이대진 (9승7패)

^대전

롯 데 001 000 213│7

한 화 000 000 120│3

승=염종석 (6승11패) 세=강상수 (3승3세4패) 패=정민철 (4승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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