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아이언으로 승부'…브리티시오픈골프 13일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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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박세리 (21.아스트라)가 올시즌 다섯번째 정상 등극을 위한 작전 구상을 마쳤다.

13일 (이하 한국시간) 영국 랭커셔 로열리덤 앤드 세인트앤스 골프클럽 (파72)에서 개막되는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박은 "해볼 만한 코스" 라며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박은 12일 연습 라운드를 가진 뒤 "페어웨이가 좁고 일부 벙커가 파묻힐 정도로 깊어 까다롭다" 며 "벙커와의 싸움이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박은 이에 따라 티샷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드라이버보다는 2번 아이언을 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그의 스윙을 점검한 레드베터 코치는 "박의 스윙과 퍼팅이 안정감이 있다" 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유럽에서도 박세리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 고 칭찬했다.

레드베터 코치는 특히 바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코스의 특성을 감안, 바람의 영향을 덜 받기위해 낮은 탄도의 샷을 날리도록 주문했다.

박이 이번 대회를 위해 임시로 고용한 캐디 앤디 프로저는 "박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박은 1, 2라운드에서 유럽의 강호 리셀로테 노이만 (스웨덴) 과 지난 5월 L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다툼을 벌였던 리사 해크니 (영국) 와 같은 조에 편성돼 초반부터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박세리는 13일 오후 4시29분 티오프하며 14일에는 오후 8시42분 2라운드를 시작한다.

한편 MBC - TV는 1, 2라운드를 14일과 15일 오전 1시부터 녹화 방송한다.

또 3, 4라운드는 박의 성적이 좋을 경우 위성 생중계하며 성적이 저조하면 녹화 방송할 예정이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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