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삼성 3년 66억 광고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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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박세리 (21.아스트라) 와 삼성물산이 광고 출연계약 기본원칙에 합의했다.

삼성물산과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씨는 8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은 박세리에게 광고 출연료로 연간 22억원씩 3년간 총 66억원을 지급키로 최종 결정했다" 고 발표했다.

박세리는 삼성전자 애니콜 및 TV제품, 삼성자동차, 삼성기업 PR 광고 등에 광고모델로 출연한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던 계약기간은 3년으로 합의됐으며 세금은 박세리측이 부담키로 했다.

계약기간 3년은 광고출연 계약기간이며 96년에 맺은 삼성과의 10년 전속계약은 그대로 유지된다.

삼성은 또 박세리에게 걸맞은 수입을 보장해주기 위해 모자와 가슴 로고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타사의 로고를 부착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박준철씨는 "그동안 세리의 대우문제와 관련해 삼성과 마치 갈등을 빚고 있는 것처럼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며 "삼성이 세리를 계속 지원해주기 바란다" 고 밝혔다.

유성 =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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