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곳곳 교통대란…동부간선도로 잠기고 국도유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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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수도권 교통망이 6일 집중폭우에 누더기가 됐다. 곳곳의 철로와 지하철이 물에 잠기고 도로가 유실돼 출근길 직장인들이 지각사태를 빚었다.

◇철도.지하철 = 경원선 덕정~동안간 철로가 유실되는 등 모두 12곳이 침수되거나 유실돼 철도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또 춘천~가평간 경춘선과 서울~문산간 경의선도 물에 잠기거나 토사가 철로 위로 쏟아져 열차운행이 중단됐으며 성북~의정부간 철로도 오전 5시부터 불어난 중랑천 물에 덮였다. 지하철 7호선은 전면 마비됐고 지하철 3호선 백석~대화간도 통제됐다.

◇도로 = 서울 동부간선도로가 중랑천 범람으로 오전 4시부터 완전히 자취를 감춰 차량 통행이 금지됐으며 교문~청량리, 화랑로 등 중랑천 인근 지역 도로가 물에 잠겼다.

또 포천~철원간 국도 43호선이 유실되거나 잠겨 통행이 끊기는 등 수도권지역을 관통하는 국도 곳곳이 막혔으며 강원도인제군덕적리의 지방도가 낙석에 마비됐다.

◇출근 포기.지각사태 = 롯데백화점 본점 직원 3백여명 가운데 서울 동북부와 경기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20여명이 출근하지 못했으며 교보문고에서도 30여명이 출근을 못하는 등 직장인 상당수가 출근을 포기했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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