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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시황]은행주 장단에 춤춘 한주일의 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지난주 (7월27일~8월1일) 주식시장은 은행주의 향방과 움직임을 같이했다.

은행주는 금융빅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30일까지 오름세를 탔는데 이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 (328.44→344.91) 도 같이 올랐다.

주후반이후 '감자 (減資) ' 문제가 부각되면서 은행주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종합주가지수도 동반하락을 기록했다.

장기보유보다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성 자금이 은행주에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증시를 이끌어간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은행주 중에서도 관심의 촛점이 됐던 종목은 단연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었다. 주초반부터 합병설이 돌았던 이들 두 종목은 '슈퍼은행' 으로 탄생하면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합병 발표 다음날에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급락의 계기가 된 것은 바로 감자문제였다. 합병후 감자가 이뤄지면 주주들의 손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하에 '팔자' 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왔던 것. 한편 이번 주의 주식시장은 금리하락에 따른 유동성 장세의 전개 여부가 관심의 촛점이다.

하루짜리 콜금리가 지난주말 한 때 2년4개월만에 한자리대로 떨어졌고 회사채 금리도 꾸준히 하락하며 연중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어 시중 자금이 증시로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편 지난주말 (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84포인트 내린 337.49로 마감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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