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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시황]증권주를 선두로 약진 340선 회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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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주가가 사흘째 올라 340선을 회복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국제통화기금 (IMF) 과의 통화량 증대.금리인하 합의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호전돼 전날보다 9.08포인트 오른 344.41로 마감됐다.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데다 포항제철과 한국전력의 외국인 한도확대 기대감등이 호재로 작용했으며 대형 외국 투자기관들이 줄줄이 한국 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이란 소식도 주가상승의 견인차가 됐다.

외국인.개인 '팔자' 와 기관투자가 '사자' 간에 치열한 매매공방전이 펼쳐지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1억1천만주.6천9백억원으로 전날보다 크게 늘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였고 특히 최근 초강세 행진을 펼친 증권업은 8%이상 급등했다.

한국전력.삼성전자.포항제철 등 핵심우량주들이 전날에 이어 강세를 유지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시중자금이 수익증권등에 몰리면서 실적호전 기대감이 높아진 증권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대신.LG.쌍용투자.신한.보람증권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6백20만주 넘게 거래된 대우중공업이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상업.조흥.한일은행과 현대증권.아시아자동차 등도 1백만주 넘게 대량거래됐다. 외국인들은 유상증자를 결의한 삼성전관을 비롯, 미래산업.국민은행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2백70억원어치를 팔았으며 개인투자자들도 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국민.상업은행 등 3백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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