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학생 취업선호 1위 미국 경영컨설팅사 매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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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취업을 앞둔 유럽의 대학생들은 미국계의 다국적 컨설팅 기업에서 국제적인 경험을 쌓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경제 격주간지 렉스팡시옹이 최근 파리.뮌헨.런던.바르셀로나의 대학생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학생들은 가장 입사하고 싶은 회사로 미국계 경영컨설팅회사인 매킨지를 꼽았다.

미국 기업들은 학생들의 선호도 순위에서 5위까지를 차지, 유럽 학생들의 탈유럽 정서를 반영했다.

선호도 10위 안에 든 비 (非) 미국계 기업은 독일의 자동차회사 BMW (6위) 와 스위스의 식품회사 네슬레 (7위)에 불과했다.

분야별로는 95년 조사 당시 4위에 머물렀던 경영컨설팅회사가 1위로 올라섰고 3위였던 금융은 2위로, 1위였던 전자.컴퓨터는 3위로 떨어졌다.

기업 형태로는 외국계든, 국내 기업이든 다국적 기업을 선호한 학생이 절반에 이른 반면 자국의 정당이나 정부기관은 단 1%에 그쳤다.

다국적 기업을 희망한 학생들은 영어 (77%).프랑스어 (25%).독일어 (19%) 등을 구사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첫 직장 근무기간에 대해 35%는 2~3년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했으며 5년 이상은 15%에 불과해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근무 희망지로는 과반수 이상 (63%) 이 미국과 캐나다를 꼽았으며 영국 (35%) 이 뒤를 이었다.

고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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