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4관왕 열쇠 드라이브샷 정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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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24일 (현지시간) 개막된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자이언트 이글클래식골프대회에서 올시즌 4관왕에 도전하는 박세리 (21.아스트라)가 극복해야 할 과제는 드라이브샷의 정확성이다.

1라운드부터 애니카 소렌스탐 (스웨덴).캐리 웹 (호주) 과 맞붙게 돼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번 라이벌 대결에서 박은 반드시 승리, '골프여왕' 의 위세를 떨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세 선수의 올 시즌 LPGA투어 기록과 최근 경기내용을 분석해보면 박이 소렌스탐과 웹에게 크게 뒤지는 부문은 드라이브샷의 정확성, 즉 페어웨이 적중률로 나타났다.

파워보다 정교함을 앞세우는 소렌스탐은 드라이브샷 거리에서는 박에게 뒤지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은 78.2%로 9위에 올라 세 선수 중 정확성이 가장 높다.

이른바 전형적인 '또박또박' 골프 스타일이다.

플레이 스타일이 입증하듯 쉽사리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

반면 파워를 앞세운 웹은 드라이브샷 거리에서 평균 2백51.6야드로 10위에 올라 있고 페어웨이 적중률에서도 박보다 앞선다.

박으로서는 자신과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이면서도 파워와 정교함에서 우위를 보이는 웹이 소렌스탐보다 오히려 부담스런 존재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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