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면접 형식적”49.8%만 점수에 반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적성을 묻는 3~5개 정도의 질문에 1~3분 소요. ' 대학입시의 마지막 고비가 되는 면접고사는 대체적으로 이같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어교육연구실 정구향 (鄭求香) 책임연구원이 98학년도 입시에서 면접고사를 실시한 국.공립대 (15개.58%) , 사립대 (72개.56%) , 교육대 (10개.91%)에 대한 현황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질문수를 보면 3~5개의 질문을 제시한다는 대학이 58.5%로 가장 많았고 1~2개가 31.5%의 비율을 차지했으며 소요 시간도 1~3분이 45.2%, 4~5분이 39.3%나 됐다.

각 대학이 면접을 통해 측정하려는 내용은 ^전공 적성^가치관^인성^표현및 의사소통능력^예절 및 태도 순으로 나타났다.

면접방식은 다수의 면접관이 응시자 한명을 앞에 두고 실시하는 방식이 28.7%, 면접관과 응시자가 각 한명씩 진행하는 '일대일 방식' 이 27%를 차지했다.

그러나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의 절반 가량인 49.8%가 면접결과를 점수에 반영하는 반면 '점수의 객관성' 문제를 들어 참고만 할 뿐 점수에 반영하지 않는 대학도 많았다.

또 면접 반영비율을 보면 대학입학전형의 전체 점수에서 5%를 주는 대학이 56%로 가장 많았고 10%가 21%를 차지했다.

강홍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