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양서 고구려유물 대량 발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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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국의 고고학 발굴요원들이 랴오닝 (遼寧) 성 선양 (瀋陽) 의 스타이쯔 (石臺子) 고구려 산성 터에서 건물 터 2곳과 5백여점의 유물들을 발굴했다고 신화 (新華)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1천5백여년 전 건축된 것으로 보이는 스타이쯔 산성은 일찍이 이 곳에 정권을 세운 고구려가 방어용으로 건축한 여러 성곽중 하나다.

산성 터는 동북지방에 있는 것 가운데 비교적 완전한 상태로 보존돼 있으며 건축연대는 대략 위진 (魏晋) 시대 (서기 220~589년) 로 추정되고 있다.

축성에 사용된 돌덩어리 중 가장 큰 것은 길이 2.4m, 너비 1m에 무게가 약 3t이나 되며 성의 높이는 6m로 조사됐다.

또 동.서.남.북에 각각 성문이 있고 보존상태가 비교적 좋은 북문에는 거마 (車馬)가 통과했던 흔적이 남아있고 남문.동문 쪽에서는 위를 돌판으로 덮은 수로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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