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권 동해안 피서길 상습체증 ‘숨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국도 46호선인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용대리 확·포장 공사 구간이 18일 부분적으로 임시 개통한다. 이에 따라 속초·고성 등 영동 북부 지역의 피서길 교통체증을 덜게 됐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피서철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18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왕복 4차로 확·포장 공사 중인 이 구간을 임시 개통한다고 3일 발표했다. 공사가 마무리된 한계 삼거리 교차로 부근 1㎞와 용대 삼거리 부근 1.2㎞ 등 2.2㎞는 왕복 4차로로, 나머지 11.9㎞는 기존의 왕복 2차로에 1차로를 추가해 임시 개통한다. 추가된 1차로는 대부분 비포장으로 차량 정체 등 교통상황에 따라 서울 또는 속초 방면으로 가변차선으로 운영된다.

이 구간은 평소에는 자동차로 15분이면 통과할 수 있으나 피서철에는 1시간 이상 걸려 피서객과 주민이 큰 불편을 겪는 곳이다. 2003년 이 구간 확·포장 공사를 시작한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2010년 9월 준공해 완전 개통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지방경찰청은 미시령터널과 속초 진입로 일부 구간에 실시하려던 과속 구간 단속제(제한속도 시속 60㎞)를 폐지했다. 대신 미시령터널 구간은 시속 80㎞, 터널 출구부터 요금소까지는 시속 60㎞로 제한속도를 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