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의 금융 위기 해법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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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하나의 유령이 전 세계를 떠돌고 있다. ‘경제 위기’ 혹은 ‘금융 위기’라는 이름을 지녔다. 이 유령은 소수의 승자조차 남기지 않은 채, 경제적 패자들만 양산하고 있다.

‘SBS 스페셜’은 5일 밤 11시 20분에 방영되는 ‘쩐의 제국’ 편에서 경제 위기란 유령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세계 곳곳을 찾아간다. 또 각국 경제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금융 위기의 원인을 짚어보고 앞으로 전개될 경제 흐름을 예측해본다. 특히 이번 방송은 금융공학의 창시자이자 1997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로버트 머튼(사진)과 마이런 솔즈 교수의 인터뷰를 국내 방송으론 처음 담았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87년 러시아의 국가 부도 사태 등을 예로 들면서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을 현재 경제 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진단한다.

이날 방송에선 또 세계 금융산업의 출발지인 이탈리아 베니스, 주식의 기원지인 네덜란드 등을 찾아 금융공학의 역사를 되돌아 본다. ‘쩐의 제국’ 편 2부는 12일 밤 11시 20분에 이어진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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