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효과 뛰어난 '아가리쿠스'버섯 인공재배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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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상황버섯과 마찬가지로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아가리쿠스' 버섯의 인공재배가 최근 충남천안의 한 농가에 의해 성공했다.

천안시풍세면미죽리에서 10여년간 영지버섯을 재배해온 金명현 (43) 씨는 올초 천안시 농촌지도소의 권유로 아가리쿠스 버섯 재배에 나서 최근 수확에 성공했다.

金씨가 아가리쿠스 버섯재배에 들인 투자비는 농촌지도소의 시설지원자금 5백만을 포함해 모두 2천5백만원. 4백㎡ 규모의 하우스 2채에 살균기와 스팀보일러, 환기 가습기 등 최적의 생육조건 시설을 갖추고 지난 1월부터 정성을 쏟아온 金씨는 지난달초 첫 수확된 최상품 버섯 1백㎏을 출하시켜 ㎏당 10만원씩 1천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기쁨을 맛보았다.

金씨는 특히 연말까지 중.하질의 버섯 2t 가량을 계속 생산, 6천만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金씨는 "하루 3~4차례 이상 재배사를 돌며 온도와 습도 조절과 환기상태 점검 등 까다로운 재배환경을 조성하느라 어려움이 많았다" 며 "아가리쿠스 버섯의 항암효과가 널리 알려져 비싼 가격에도 판로걱정은 없다" 고 말했다.

아가리쿠스버섯은 브라질 산간지역이 원산지로 높은 항암효과 외에 혈당강하,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천안 = 이석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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