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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괴물' '삼척괴물'…괴생명체 네티즌 화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내외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들이 잇따라 발견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하수구에서 촬영했다는 ‘괴생물체’ 동영상이 올라왔다. 하수구 벽의 갈라진 틈 사이에서 마치 영화 ‘에일리언’에 나오는 외계생명체의 알과 흡사한 모양의 괴생명체가 꿈틀거린다. 네티즌들은 "영화 '괴물'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영화에는 하수구를 통해 포름알데히드를 방류하자 그 독극물을 먹고 자란 돌연변이 괴수가 등장한다. 그러나 “조작된 것 같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강원 삼척지역 바닷속에 종류를 알 수 없는 작은 생물이 출현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미확인 생물은 한태환(37.삼척시 정하동) 씨가 지난달 25일 삼척시 교동의 작은 후진해수욕장 방파제 앞 수심 2.5m 바닷속에서 몸통을 흔들며 유영하는 생물을 촬영했다. 스쿠버 다이빙이 취미인 한 씨는 처음 물속을 떠다니는 미역으로 생각했으나 움직임이 이상해 자세히 관찰한 결과, 머리와 몸통, 꼬리가 있는 생물로 확인돼 영상으로 담았다. 영상에 담긴 이 생물은 검은색 몸통에 흰점들이 가로로 나 있고, 납작한 머리와 동그란 모양의 꼬리를 가졌으며, 길이 20㎝ 정도이다. 특히 머리 부분에 입이 보이지 않는 신기한 형태였다. 한 씨가 이 생물을 촬영한 날은 올해 들어 영동지방에 첫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온 상승 등으로 아열대 바다생물이 해류를 타고 동해안까지 올라온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편형동물의 하나로 보이나 일반적인 편형동물에 비해 크기가 조금 크고 꼬리가 있는 등 처음 보는 생물이다"라고 말했다. 무척추 동물 전문가들은 "편형동물 또는 달팽이 같은 나새류로 추정된다"며 "바닥에서 아주 작은 생물을 먹고 사는 이들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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