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 복제 성공…成牛체세포 이용 쌍둥이 태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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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일본 이시카와 (石川) 현 축산종합센터와 긴키 (近畿) 대 농학부 축산학연구실은 5일 성우 (成牛) 의 난관 체세포를 이용, 쌍둥이 복제 송아지를 탄생시켰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태아의 체세포에 의해 복제 소의 출산을 성공시킨 바 있으나 성우의 체세포로는 세계에서 처음이며 성장한 포유류의 체세포에 의한 복제탄생은 영국에서 태어난 복제 양 '돌리' 에 이어 두번째에 해당된다.

체세포를 이용한 복제는 어미의 형질을 그대로 이어받기 때문에 우량종 소를 대량 번식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주목되고 있다.

이 센터에 따르면 복제 송아지는 이날 오전 6시27분과 35분에 잇따라 탄생했다.

두 마리는 모두 암컷이며 예정일보다 40일 빨리 출산했기 때문에 일반 송아지에 비해 7~8㎏이 적지만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하와이대의 야나기마치 류즈오 생물학 교수 연구팀은 역시 쥐의 세포를 이용, 쥐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가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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