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골프 우승후보 3파전 압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올해 US여자오픈은 사실상 박세리와 리셀로테 노이만 (스웨덴).마이리 매카이 (스코틀랜드) 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박이 합계 1오버파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우승을 장담하기 힘들다.

4라운드 합계 언더파면 우승이 가능하다.

대회 마지막날 7~8타가 뒤집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워낙 난코스에서 열려 그같은 대이변은 기대하기 힘들다.

블랙울프런코스는 매라운드 3언더파보다 좋은 성적을 허용하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로라 데이비스.킴 윌리엄스의 68타가 최고성적이다.

강한 바람이 불었던 3라운드에서는 캐리 웹과 헬렌 알프레드손의 2오버파 73타가 데일리 베스트. 따라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누가 무너지지 않는 안정된 경기를 펼치느냐가 우승의 관건이다.

3라운드가 끝난 현재 박이 가장 안정된 경기내용을 보이고 있다.

박은 3라운드 동안 버디 8개.보기 7개를 기록했다.

버디와 보기를 10개씩 기록한 노이만보다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둘다 더블보기는 1개씩. 매카이는 14개의 버디를 잡고도 보기 10개에 더블보기도 3개나 범했다.

88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올시즌 2관왕인 노이만은 퍼팅이 강점이다.

홀당 평균 1.59타를 기록, 박세리 (1.72타).매카이 (1.69타) 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박은 그린 적중률 88%로 노이만과 매카이 (이상 81%) 보다 정교한 아이언샷이 돋보인다.

루키인 매카이는 메이저대회의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종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