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 최종현회장, 폐암투병 딛고 '단전호흡'책 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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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최종현 (崔鍾賢.70.얼굴) SK 회장이 10여년 전부터 건강관리 비법으로 실천해오고 있는 단전호흡 관련 서적을 조만간 출간한다.

얼마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역할을 김우중 (金宇中) 회장대행에게 넘긴 崔회장은 요즘 서울광장동 워커힐 자택에서 산책과 기 (氣) 수련을 하는 한편 구술 (口述) 로 글을 쓰고 있는데 이미 A4용지 2백장 분량을 탈고, 현재 수정 작업중이다.

'심기신 (心氣身) 수련' 이란 제목의 이 책은 崔회장의 수련 체험을 중심으로 건강과 경영에 대한 崔회장의 평소 철학까지 담고 있는 게 특징. 93년5월 그룹 경영기획실이 펴낸 '심신 (心身) 수련' 의 속편 쯤에 해당한다.

이 책은 2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1편 체험과 이론에서는 '내가 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까닭' '10년 수련에서 얻은 것' 등 수련 과정의 애환이 소개돼 있고 ^2편엔 구체적인 수련방법이 기술돼 있다는 것. 집 근처 그룹 연수원에서 수련생들을 직접 지도하기도 하는 崔회장은 매주 화요일 을지로에 있는 SK상사에 나와 관계사 사장들의 회의인 '수펙스 활성화모임' 을 주재하고 중요 현안을 챙기고 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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