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금강개발등 현대주 무더기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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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주가가 소폭 올라 하루만에 300선을 회복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36포인트 오른 301.90으로 마감됐다.

정부가 금리인하 방침을 강력히 천명한데다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위엔화 평가절하 가능성이 적어진 점 등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그러나 조만간 퇴출은행과 제2차 퇴출기업 명단 발표가 예정돼 있어 이에 따른 불안감이 악재로 작용, 주가는 큰 폭 오름세를 기록하지 못하고 300선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천4백만주.2천2백억원으로 비교적 활발했다.

삼성전자.포항제철.한국전력.SK텔레콤 등 지수영향력이 큰 대형우량주들이 일제히 반등세를 기록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금강산개발 관련주인 금강개발이 4일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중인 것을 비롯, 현대차써비스.현대강관.현대상사.현대종금.현대산업 등 현대그룹 종목들이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퇴출은행에 촉각이 모아지면서 대동.동남.경기은행 등 퇴출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한가로 급락했다.

3백30만주 넘게 거래된 조흥은행이 거래량 1위를 차지했으며 한일.국민.상업 등 은행주들의 대량거래가 계속됐다.

외국인들이 모처럼 매수세로 돌아서 한국전력.국민은행 등을 중심으로 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현대전자.한일은행 등 25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투자자들도 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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