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월드컵 1호골 나카야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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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그는 웃지 않았다. 적어도 겉으로는 그랬다. 그러나 마음 속에서는 '월드컵 1호골' 을 넣었다는 기쁨이 지배하고 있었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일본에 월드컵 첫골을 선사한 나카야마 마사시 (31.주빌로 이와타) .

9년째 대표선수로 활약중인 일본의 간판스타로 일본축구사에 지워지지 않을 이름을 새겼다.

90년 쓰쿠바대를 졸업한 뒤 야마하 (94년 주빌로 이와타로 개칭)에 입단했고 현재까지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부지런한데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후배들에게 뒤지지 않는 체력을 갖고 있는 게 가장 큰 재산. 지난해 팀내 최다인 18골 (4경기 연속 해트트릭 포함) 을 기록하며 팀을 J리그 (일본프로축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90년 북한과의 경기를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월드컵에 출장하기 전까지 A매치 27게임에서 모두 12골을 기록했다.

조 쇼지와 함께 최전방 투톱을 맡았고 어떤 포지션도 무리없이 소화한다.

1m78㎝.74㎏의 체격에 순발력이 뛰어나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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