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상-최윤희 부부, 美 유학생 두아들 첫 방송공개 ‘엄마 아빠와 얼마나 닮은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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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아빠 유현상이 4년 만에 미국 시애틀을 찾아 가족들과 기쁨의 상봉을 하고 훌륭하게 자라난 두 아들을 공개했다.

그룹 백두산의 유현상은 26일 KBS 2TV ‘여유만만’을 통해 4년만의 가족 상봉기를 공개했다. 유현상은 1986년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아시아의 인어’ 수영선수 최윤희와 13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뒤 두 아들을 두고 20년째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명문 고등학교 10학년, 8학년에 재학중인 동균, 호균은 아버지의 끼와 어머니의 스포츠 감각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유현상은 멀리 떨어져 있어 볼 때마다 쑥쑥 자라는 두 아들이 듬직해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큰 아들 동균은 미국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이 설립한 민간 외교 사절단이자 교육·봉사단체인 ‘피플투피플’의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동균이 받아와 책장 한 켠을 채우고 있는 수많은 상장들도 유현상-최윤희 부부의 자랑거리. “치과의사가 돼 봉사를 펼치는 것이 꿈”이라는 큰 아들의 듬직한 모습에 유현상은 연신 미소를 지으며 기뻐했다.

학교에서 미식축구선수로 활동중인 호균과 마찬가지로 작은 아들 호균도 운동신경이 남다르다. 호균은 철인3종경기 출전을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스포츠활동을 취미로 하고 있다. 두 아들은 건장한 체격과 구릿빛 피부로 아시아 정상에 섰던 수영선수의 아들다운 다부진 면모를 과시했다.

최윤희는 두 아들을 보며 “내가 운동을 해봤기 때문에 운동하는 모습이 더욱 보기 좋다”며 “음식을 준비할 때에도 운동하는 것에 도움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쓴다”며 흐뭇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최윤희는 “20년 전 유현상과 비밀 결혼을 올린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녀는 “사진도 제대로 갖고 있지 않아 주위에서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리라고 권유하지만 그 당시 충분히 진지했기 때문에 생각이 없다”, “지금 충분히 행복하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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