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양양서 거동수상자 출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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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 북한 잠수정이 발견된데 이어 강릉과 양양에서 거동수상자가 잇따라 출현, 군경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2일 오후 강릉시강동면정동진리 해군 초소앞 해상에서 잠수두건이 발견돼 군경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23일 오전9시쯤 인근 강동면 단경골 관광농원에 거동수상자 3명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신고자인 농원 종업원 金청주 (26) 씨는 "오전9시쯤 농원에 남자 3명이 나타나 '안인진리 이장인데 산불감시때문에 나왔다' '어제 오후에 잠수함이 발견됐다는데 소식을 알고 있느냐' 는 등의 내용을 물었다" 고 말했다.

이들중 1명은 50대 초반의 마른 체형으로 1m60㎝ 정도의 키에 이마가 벗겨졌으며 나머지 2명은 30~40대 초반으로 상.하의 모두 검정색 옷을 입고 있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관광농원을 다녀간 이장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거동수상자를 추적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3시25분쯤 양양군현남면인구리 뒤쪽 농로에서도 거동이 수상한 얼룩무늬 군복의 남자 3명이 인근 야산으로 올라가는 것을 洪성구 (38.강릉시주문진읍주문진2리)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강릉 =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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