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호텔업까지 손 뻗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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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계의 황제' 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社) 회장 (사진) 이 영국 남부의 최고급 호텔 겸 골프장의 지분인수에 참여해 화제를 낳고 있다.

영국의 경제종합지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게이츠 회장은 미 고급호텔 체인인 로우 엔터프라이즈 등과 함께 모두 7천만달러 (약 9백80억원) 를 투자, 클라이브던 호텔을 인수했다.

7천만달러 가운데 그의 지분은 10%로 전해졌다. 버킹엄 공작이 1666년 템스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세운 클라이브던 저택은 뛰어난 조형미와 주변 경관 때문에 그동안 영국을 대표하는 역사적 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손꼽혀왔다.

영국의 호텔업자인 존 탬이 '99년 임대' 조건으로 저택을 빌려 초특급 호텔로 개조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번 투자를 위해 미국에 24개의 최고급 체인 호텔을 갖고 있는 로우 엔터프라이즈 등과 함께 '데스티네이션 유럽' 이란 지주회사를 설립했다.

파리 = 배명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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