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수 따라서 성적 '들쭉날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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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울대생의 학점이 교수나 수강 인원에 따라 들쭉날쭉 극심한 차이를 보여 엄정한 성적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이 대학 경제학부 김완진 (金完鎭) 교수가 학사제도 개선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2학기 강좌별.수강인원별.과정별 성적을 조사해 작성한 '학생 성적관리 엄정화 방안'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양과목인 '영어' 의 경우 수강생중 A학점을 받은 비율이 교수에 따라 최고 89.8%, 최저 10.2%로 나타났다.

'국어작문' 도 최고 76.2%, 최저 10.8%였다.

자연계열 과목도 예외는 아니어서 '물리학 및 실험2' 의 경우 A학점 비율이 교수에 따라 수강 인원의 72.2%에서 12.8%까지 차이가 났다.

강좌규모에 따라 성적도 좌지우지돼 수강 인원이 10명 이하인 강좌는 A학점 취득자가 79%에 달한 반면 41~80명일 때는 35.8%, 1백1~2백명일 때는 29.2%였다.

과정별로도 A학점 취득자는^기초교양 31.4%^전공 35.8%^대학원 71.9 %, F학점 취득자는 ^기초교양 5.9%^전공 3.9%^대학원 1.1%였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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