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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G7-아시아 11개국 긴급 공동회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부 (副) 장관이 18일 일본을 긴급 방문한데 이어 20일 도쿄에서 서방선진7개국 (G7) 과 아시아 11개국의 확대 공동회담이 열리는 등 엔화 안정조치가 강구되고 있다.

일본의 대장성 관리들은 18일 "G7 재무차관과 한국.중국 등 아시아 11개국 대표들이 참가하는 공동회담에서 아시아 경제에 대한 의견이 교환될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이 엔화 방어를 위한 협조 개입의사를 표명한데 이어 전격적으로 개최되는 공동회담에는 미.영 등 G7 국가들과 한국.중국 등 11개 아시아 국가 및 국제통화기금 (IMF).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 (ADB) 등 국제 금융기구들이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일 대장성 고위 관리는 밝혔다.

일본의 지지 (時事) 통신은 이번 공동회담에서 주로 일본의 불량채권 문제와 최근의 엔화 약세, 아시아 지역의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 등이 중점 논의될 것이며 참가국들이 회담을 마친 뒤 공동성명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측 대표인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은 이날 도쿄에 도착, 사카키 바라 에이스케 (신原英資) 대장성 재무관 (차관급) 과 긴급회담을 갖는 등 엔화 폭락사태 방지에 나섰다.

서머스 부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일본에 대해 자본의 대외유출을 촉발한 불량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도있는 금융개혁을 실시할 것과 경기회복을 위한 가시적인 조치, 시장개방 조치 등을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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