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르헨티나 결승 안착…콜롬비아 3대0 대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8면

11년 만의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정상을 노리는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21일(한국시간) 페루의 리마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콜롬비아를 3-0으로 대파했다.

1993년 대회를 끝으로 이 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우루과이전(22일) 승자와 오는 26일 우승을 다툰다. 이날 독립기념일을 맞은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에 덜미를 잡혀 이 대회 연승기록을 10경기에서 마감했다.

아르헨티나는 공격수 하비에르 사비올라와 미드필더 안드레스 데 알레산드로가 각각 부상으로, 주장 로베르토 아얄라가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했으나 초반부터 콜롬비아를 밀어붙였다.

선제골은 알레한드로 대신 출전한 카를로스 테베스가 뽑았다. 20세의 신예 테베스는 전반 32분 페루와의 8강전을 연상케 하는 25m짜리 멋진 프리킥을 휘어차 콜롬비아 골네트를 흔들었다.

지난 18일 8강전에서도 프리킥 찬스에서 1-0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넣은 테베스는 이날 또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5분 루이사오 피구에로아의 패스를 루이스 곤살레스가 두번째 골로 연결했고, 후반 36분 후안 파블로 소린이 마우로 로살레스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넣어 3-0을 만들었다.

조별 예선에서 멕시코에 일격을 당하면서 추락할 듯했던 아르헨티나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조직력이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이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장혜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