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지하철 7호선 침수 서울시도 책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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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2부 (鮮于泳 부장검사) 는 15일 서울지하철 7호선 침수사고 최종수사 결과를 발표, 공사편의를 위해 임시물막이 시설을 설계와 달리 변경한 현대건설에 우선적인 책임이 있지만 지난해 5월 '태릉입구역 지하 1, 3층에 세워진 물막이벽이 홍수시 무너질 염려가 있으니 조치해달라' 며 감리단이 보낸 공문을 서울시가 무시한 데에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검찰 발표에 따라 사고 책임에 대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현대건설측은 "7호선 침수는 6호선 공사장 사고가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며 유입된 물이 7호선으로 흘러들어간 것이 문제" 라고, 서울시는 "임시물막이 부실이 직접적인 원인" 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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