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조갑제 씨가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2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이 대통령이 말하는 중도는 기회주의이고 편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다.
이 대통령은 22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좌다 우다, 진보다 보수다’라는 이념적 구분을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반문하면서 “사회 전체가 건강해지려면 중도가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갑제 씨는 이에대해 “이 대통령이 ‘양쪽 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선과 악, 준법과 파법(破法), 아군과 적군을 놓고 ‘양쪽 다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격”이라며 “그렇게 말함으로써 자신은 좌우 양쪽보다 더 우월한 어떤 존재임을 부각시키려는 위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말하는 실용은 이념적 원칙을 포기한 것이므로 편법에 지나지 않는다”며 “헌법을 버리고 편법을 채용한 사람이 말하는 중도는 기회주의, 편의주의, 임시변통의 다른 표현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이런 주장을 극단적이고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대통령은 헌법상의 취임선서와 대통령의 직무를 위반한 사람이므로 탄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념을 포기한 이 대통령은 피아 식별 기능이 마비된 듯하다. 좌익과 사활을 건 투쟁을 해야 하는 조국의 현실에는 부적격자”라며 탄핵의 근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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