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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떼 건너갈 통일대교 15일 개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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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경기도 문산~판문점을 잇는 '자유의 다리' 를 대신할 국도1호선 (목포~신의주) 상의 통일대교가 15일 오후3시 개통된다.

이 다리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 93년12월 7백78억원을 들여 파주시문산읍마정리 임진강 위에 착공해 4년6개월만에 완공한 것으로 길이 9백m, 폭 24m (왕복 4차선) 규모다.

통일대교와 함께 다리로 이어지는 문산읍마정리~군내면점원리간 길이 6㎞, 폭 23m (왕복 4차선) 의 접속도로도 동시 개통된다.

자유의 다리 북동쪽 5백m 지점에 위치한 통일대교는 지금까지 판문점으로 통하는 유일한 교량으로 이용돼오던 자유의 다리 (왕복 1차선) 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경의선 철길을 개조해 만든 자유의 다리는 앞으로 철도 관련 시설로 이용된다.

한편 오는 16일 방북하는 정주영 (鄭周永) 현대그룹명예회장이 몰고갈 소떼도 트럭에 실려 이 다리를 통해 북으로 갈 예정이다.

파주 =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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