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大社協]중국·러시아 동포돕기 봉사단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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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IMF로 어려움을 겪지만 우리보다 어려운 해외동포를 돕는다. 중앙일보는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회장 金德中 아주대총장) 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대학생 봉사요원들을 해외에 파견, 해외동포 돕기 운동을 펼친다.

지난 해에는 중국.러시아.베트남.방글라데시 등 4개국에 대학생 1백30여 명을 파견했다.

그러나 IMF 탓에 중국 옌볜 두레마을에 대학생 30명, 러시아 연해주 시아코프스키마을에 대학생 20명을 각각 파견한다. 여기에 의료팀 각5명씩과 지도교사 2명 등 총62명으로 구성됐다.

제2기 대학생 해외봉사단은 7월14일부터 8월4일까지 3주간 이 두 나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우리말과 컴퓨터를 가르치고, 농촌 일손을 돕는 등 노력봉사활동을 하게된다.

또 우리 민족 전통문화인 국악.탈춤.민요도 가르치며 한민족으로서 공동체 의식을 나눌 예정이다. 그밖에 복지시설을 찾아 의료봉사도 펼치게된다.

이를 위해 중앙일보는 컴퓨터교육에 사용되는 컴퓨터 80대 (중국.러시아 각각 40대) 를 정보문화센터 도움을 받아 지원하며, 교육 후에는 현지 학교에 기증하게 된다.

사전 준비도 철저하다. 해외로 떠나기에 앞서 7월7일 새마을중앙회 연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4일 동안 현지사정.봉사방법 등에 관한 사전 연수를 한다.

김통원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IMF를 맞아 우리도 어려운 형편이지만 해외의 어려운 우리 민족을 돕겠다는 취지로 출발한 봉사활동을 올해도 계속하는 것은 해외동포의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한결 고취시킬 수 있을 것" 이라며 "학생들도 국제경험과 봉사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한다.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는 6월1일부터 대학교 2, 3학년생을 대상으로 이 활동에 참가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참가하고 싶은 학생은 10일까지 각 대학 학생과에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 - 783 - 9860)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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